김동연 “확성기 방송 중단, 진심 환영···남북 간 신뢰 회복 첫걸음”
안승순 기자
수정 2025-06-11 20:45
입력 2025-06-11 20:45
“완전한 평화와 일상으로 되돌아가도록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방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관련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마침내 멈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물 풍선과 대북 전단, 확성기 소음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었다”며 “저도 작년 두 차례, 대성동마을 주민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방음창 설치를 지원하는 등 경기도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군사적 대치를 멈추는 대책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새 정부가 보여준 결단에 경기도는 깊이 공감하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호응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접경지역이 완전한 평화와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가 대북 확성기를 재개한 지 1년 만이다.
안승순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