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창조경제 꽃 피울 것”
수정 2014-07-17 03:34
입력 2014-07-17 00:00
존재감 부각 나선 미래부 2기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미래부의 존재감을 높이겠다.”
연합뉴스
미래부는 박근혜 정부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부처이면서도 출범 초부터 ‘창조경제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각계의 질책 섞인 물음에 시달려 왔다. 최 장관이 이에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는’ 미래부의 역할을 강조한 셈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융합, 창의력, 새로움 등의 애매모호한 말로 창조경제를 억지로 설명하던 1기 때에 비해선 구체화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또한 “창의와 융합을 기반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의 육성을 전 부처와 민간의 협업하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기 위해 방해가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명 직후 존재감이 없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듯 “몸은 곧은데 그림자가 굽을 리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도 국민의 눈에 비친 성적표가 미흡하다면 더 분발해야만 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최 장관은 첫 공식 일정으로 오는 19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와 대전 카이스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7-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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