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구조헬기 상시 배치… 대형 사고 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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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15-04-15 01:44
입력 2015-04-14 23:52
해군이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상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조활동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경남 진해에 CH47 대형 헬기를 상시 배치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 구조인력(SSU)은 진해에 있었지만 이들을 수송할 헬기는 경북 포항에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해군은 14일 해상 재난 상황에서 인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구조할 수 있도록 ‘해군 구조능력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 7일부터 30명 이상을 태울 수 있는 CH47 헬기 1대를 진해에 상시 배치하고 이 헬기에 고무보트 2척을 비롯한 구조장비를 탑재했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 인력 2개팀(12명)을 장비와 함께 사고 해역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수면 위 6m 상공에서 장비와 인력을 내려 즉각적인 구조 작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2016년까지 해군의 모든 전투함과 헬기에 인명구조를 할 수 있는 휴대용 팽창형 구명정(9인승)을 비치하고, 고속정 탑재용 고무보트를 확보해 현장 구조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4-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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