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아 먹고 살기 힘든데 전문기술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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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수정 2015-10-23 00:08
입력 2015-10-22 23:08

산업인력공단·잡코리아 설문…76% “자녀에게 기술직 권해”

유례없는 취업난에 고령화로 인한 노후 준비 걱정까지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기술직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성인 남녀 49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1%(3737명)가 ‘자녀에게 전문기술직을 권하겠다’고 답했다.

자녀에게 전문기술직을 권하고 싶은 이유로는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29.3%),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19.9%) 등이 꼽혔다. 먹고살기 힘든 시기에 경쟁력 있는 전문기술을 보유해 취업 및 은퇴 걱정을 덜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2%(3842명)는 전문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아쉬움을 느낀 이유로는 ‘취업과 고용에 대한 불안’(5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기술직을 택하겠다는 응답도 74.0%나 됐다.

아울러 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대해서는 93.6%에 이르는 응답자가 ‘지금보다 사회에서 더 우대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10-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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