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31일째 코레일 노조 압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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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16-10-27 15:02
입력 2016-10-27 15:02
철도노조 파업 31일째인 27일 코레일이 철도노조와 파업을 주도한 노조간부 25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금액을 143억원에서 403억원으로 260억원 추가하는 등 노조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7일 파업에 따른 영업손실과 대체인력 인건비 등 143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코레일은 파업 지속시 추가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도 파업 종결 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파업과 관련해 각각 70억원과 162억원의 손배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노조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따라 인턴 및 대체인력 투입도 확대한다. 특히 앞으로 진행될 신입사원 채용에 사무·기술 등 직렬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직’을 신설키로 했다. 직렬별 채용방식에서는 전보가 제한돼 파업 등 비상상황시 유연한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통합직은 각 분야 교육훈련과 자격증 취득 등 업무 능력 검증을 거쳐 희망하는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다. 기존 직원들도 자격증을 따면 통합직으로 전환 가능하다.

기간제 직원 500명 투입에 이어 신규 채용 인턴 140명과 2차 선발한 기간제 477명 등 587명이 추가 투입된다. 현재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7325명을 대체해 5443명이 투입되면서 안정적인 열차운행 지원과 대체인력 피로도 완화가 기대된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파업 대체인력은 코레일 내부 직원 2788명을 비롯해 계열사·협력업체 1157명, 기간제 채용 1243명, 조기 신규채용 115명, 인턴140명 등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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