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공급 근로자 비율 49.9%…1년새 7%P↓ 첫 50% 아래로

정현용 기자
수정 2016-12-28 00:17
입력 2016-12-27 22:50
고용노동부는 지난달까지 임금교섭을 마무리한 사업장 6600곳을 대상으로 ‘임금체계 개편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근속연공급 근로자 비율이 49.9%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근속연공급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11월 56.9%에서 1년 만에 7% 포인트 감소했다. 근속연공급을 운영 중인 사업장 비중은 지난해 74.5%에서 올해 71.8%로 2.7% 포인트 줄었다.
임금체계 개편은 사업장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근속연공급 폐지·축소가 6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직능급 도입·확대 14.9%, 직무급 도입·확대 14.8% 등의 순이었다. 직능급은 근로자 직무수행능력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형태다. 직무급은 직무의 난이도와 중요성을 평가해 임금을 결정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조사 대상 사업장의 36.4%가 연봉제를 운영하고 있었다. 연봉의 일부를 성과에 연동시키는 성과연봉제 운영 사업장은 12.2%로 나타났다. 향후 3년 이내에 임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90.0%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12-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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