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 98.8%, 1인 하루 282ℓ 사용

박승기 기자
수정 2017-02-10 00:05
입력 2017-02-09 22:38
환경부 2015년 통계 발표
연간 6058억원 상당 손실

9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5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2% 포인트 증가한 98.8%로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가 5204만명이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평균 282ℓ였다. 2006년(276ℓ)과 비교해 10년간 6ℓ 증가했다.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률은 서울 등 7곳의 특별·광역시는 99.9%, 시 지역은 99.4%, 농어촌(면 지역)은 92.3%였다. 도시와 농어촌 간 상수도 보급률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은 2006년 75.7%, 2011년 87.1%, 2015년 92.3% 등으로 상승했다.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은 전체의 32.3%(6만 3849㎞)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연간 수돗물 생산량(62억 7900만t)의 10.9%인 6억 8708만t이 손실되고 있다. 이를 원가로 환산하면 연간 6058억원에 달한다.
수돗물의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요금현실화율)의 전국 평균은 77.5%에 머물고 있다. 수돗물 1㎥당 요금은 683.4원인 데 비해 생산원가는 881.7원으로 나타났다. 요금현실화율은 지역별로 격차가 컸다. 인천과 울산은 요금현실화율이 100%에 달한 반면, 지형적 여건으로 생산원가가 비싼 강원 지역은 56.3%에 불과했다.
조희송 수도정책과장은 “재정 여건이 열악해 상수도관 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누수량 저감을 통해 수돗물 생산원가를 낮추고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0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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