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도시 거창, 글로벌 ‘승강기 산업 허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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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수정 2019-05-12 13:56
입력 2019-05-12 12:26

행안부·지자체, 241억원 투입해 클러스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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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승강기 안전점검 모습. 서울신문 DB
일반적인 승강기 안전점검 모습.
서울신문 DB
정부가 경남 거창을 세계적이인승강기 산업 허브도시로 육성한다.

행정안전부는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남 거창의 승강기밸리를 활용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사업은 지난달 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6월부터 2021년 말까지 총 241억원(국비 91억원, 지방비 130억원, 만간투자비 2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승강기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 승강기안전체험교육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한다. 2008년 시작된 거창승강기밸리를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로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현재 거창승강리밸리는 165만㎡ 규모로 37개 업체가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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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글로벌 승강기 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경남 거창 일대 모습. 서울신문 DB
정부가 글로벌 승강기 산업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경남 거창 일대 모습.
서울신문 DB
우리나라는 승강기 신규 설치대수 세계 3위, 운행대수 세계 8위의 ‘승강기 대국’이다. 하지만 1998년 경제위기 뒤로 산업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돼 기반이 취약해졌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에 설치되는 승강기와 승강기 부품은 대부분 외국산이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는 13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외 승강기 제조업체 대표 등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산업기반 조성사업 설명회를 연다. 허언욱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승강기는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되는 이동설비다.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승강기 안전산업 진흥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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