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노동부 장관, 민주노총 방문…“대화로 문제 해결”

최광숙 기자
수정 2021-05-28 11:02
입력 2021-05-28 10:11

안 장관은 이날 취임 인사차 서울 정동 민주노총을 찾아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했다.
노동부 장관의 민주노총 방문은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8월 김영주 당시 장관이 취임 인사차 민주노총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안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고용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30년 정도 했는데 노사관계 파트를 많이 했다”며 “노사관계라는 것은 인간관계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려움과 문제가 있을 때 노동자, 사용자와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해결이 안 될 문제도 대화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노사간 갈등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와는 별도의 노정 교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노동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산업 안전, 고용 안정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민주노총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파트너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장소에는 이스타항공, 한국GM 등 노사분규 사업장 조합원들이 피켓 등을 들고 늘어서 노동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