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이틀만에 정원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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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1-16 00:28
입력 2010-01-16 00:00
올해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모집 이틀 만에 선발 예정 인원을 초과하는 등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14일 현재 총 10만 7596명이 희망근로에 참가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13일부터 모집을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모집 예정인원인 10만명을 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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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강원이 2762명 모집에 5626명이 신청해 2배(203.7%)가 넘었고, 3826명을 선발하는 광주도 7659명(200.2%)이 몰렸다. 충북(183.8%)과 대전(183.4%), 경북(162.7%) 등도 참가 희망자가 많았다.

서울(42.7%)과 울산(39.9%), 경남(47.7%) 등은 아직 모집 예정인원보다 신청자가 적지만 이들 지역도 지속적으로 신청이 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희망근로 사업이 올해로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면서 국민에게 널리 알려졌다.”며 “그동안 모집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신청서 접수 첫날부터 구름같이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는 오는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는 만큼 참가 신청이 모집 정원을 넘었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특히 올해는 일정 자격(재산 1억 3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최저생계비 120% 이내)을 갖추고 있어야 희망근로 참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신청서를 냈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이 많다.



박성호 행안부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장은 “참가자를 선발할 때는 선착순 원칙이 아닌 여러 기준을 점수화해 뽑을 예정”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근로능력 심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오는 3월부터 4개월간 운영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0-0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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