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부패방지 1등 기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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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2-25 00:46
입력 2010-02-25 00:00

국민권익위 26일 시상식

관세청이 지난해 부패방지 1등 기관으로 꼽혔다. 부패방지 최고 기여자에는 건설비리 관련 양심선언을 한 이용석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지난해 부패방지 업무에 힘쓴 개인 38명과 4개 기관 등에 대한 정부포상과 위원회 표창 수여자 명단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26일 열린다.

부패방지 유공 정부포상은 부패방지 시책평가, 부패행위 신고분야에서 부패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적이 뛰어난 사람이나 기관을 추천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관세청은 105개 평가대상 기관 가운데 단체 부문 최고인 대통령 표창 기관으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관세행정의 부패환경 개선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청렴도가 낮은 세관에 대해 개별 청렴성 향상 컨설팅 등을 추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창의적인 부패방지 시스템 등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는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이용석 연세대 교수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이 교수는 턴키 입찰(설계·시공 일괄)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참가업체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은 사실을 고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찰은 이 교수의 고발을 바탕으로 조사를 벌여 43명의 뇌물공여 혐의를 적발했다.

국민포장은 한국철도공사 등 공공기관 청렴 옴부즈만으로 활동한 주재건 ㈜다산이엔지 회장, 투명성 지수산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 이창성 한국도로공사 감사실장 등이 수상한다.



대통령표창은 이남석 대검찰청 검사가 지난해 K-9 자주포 부품 납품비리를 밝혀낸 공로로 받는다. 이 검사는 2006년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사건 수사를 맡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02-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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