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제2기지 어떻게 건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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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3-17 11:20
입력 2010-03-17 00:00
정부는 테라노바 베이의 남극 제2기지를 2014년까지 친환경 모듈형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열리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협의(ATCM)’에서 남극2기지 건설을 국제사회에 공표하고 2012년까지 동의를 얻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ATCM의 동의 여부는 포괄적인 환경영향평가 결과로 좌우된다.

 정부는 이 점을 고려해 2기지를 친환경적으로 건설하겠다는 점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ATCM의 동의를 얻으면 건설까지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라노바 베이에서 빙하가 녹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들어갈 수 있는 기간은 12월 초부터 3월 초 사이로,1년에 70일 정도 되기 때문이다.

 테라노바 베이에 들어설 2기지는 건물면적 기준으로 총 3천300㎡ 규모다.

 우선 연구동을 비롯한 5개 동이 세워지고 나서 60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로 증축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1천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88년 건설된 세종기지는 현재 15개 동에 4천318㎡ 규모로,컨테이너 박스형 건물이다.

 2기지 건설 과정은 친환경적인 부문에 초점이 맞춰진다.

 정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조립할 수 있는 형태로 국내에서 제작한 뒤 전시행사를 거쳐 현지로 옮길 예정이다.

 건물은 바닥이 지면에 닿지 않는 형태로 세워진다.

 현지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량 회수하고,오염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운영 에너지로는 태양광과 풍력,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가 주로 사용된다.발전설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배출수를 정화하는 장치도 설치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입찰 공고를 해 내년 초 업체를 선정하고 2012년 초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13년에 1단계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준공은 2014년 4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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