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 복마전 오명 벗기 팔걷었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0-03-26 00:00
입력 2010-03-26 00:00

이재오 권익위원장 26일 청렴특강… 자정 추진도

본청 직원 3분의1에 이르는 공무원들이 예산 빼돌리기에 나서 ‘복마전의 대명사’로 떠오른 충남 홍성군이 부패 재발방지에 발벗고 나섰다.

홍성군은 26일 홍성문예회관 대강당에서 1시간 동안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공직자 청렴교육’ 특강을 듣는다. 특강에는 홍성군청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희만 군 감사계장은 “국민권익위가 홍성에서 이동신문고를 연다고 해서 이 위원장에게 특별히 청렴교육을 부탁했다. 공무원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부패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면서 “특강을 시작으로 다음달 부패방지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분기별로 청렴드라마를 시청케 하는 등 자정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공무원의 부패방지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의 컨설팅도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4급 이상이 아닌 하급 공무원을 상대로, 그것도 이동신문고 운영과정에서 특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특강에서는 홍성군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을 수 있는 공직자의 자세와 뼈를 깎는 노력을 특별 주문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3-2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