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국·과장급 35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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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01 00:40
입력 2010-04-01 00:00

공정거래위 등 요직 다수… 업무 성과따라 계약 연장

행정안전부는 공무원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17개 부처 35개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 대상자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정부의 184개 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단 171개, 과장급 13개) 가운데 5월부터 12월 사이 임기가 끝나거나 충원이 예상되는 직위다.

이번 공모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과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국장, 지식경제부 무역조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장 등 직무 전문성과 중요도가 높은 요직이 다수 포함됐다.

개방형 직위 최초 계약기간은 2년 이상이지만 업무 성과에 따라 소속장관과 협의해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후에도 재응모 절차를 거쳐 다시 근무할 수 있다.

개방형직위제는 정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2년 도입됐으며 해당 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직 내·외부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제도다.

2월 말 현재 156개 개방형 직위 가운데 43%인 67개 자리에 외부 인사가 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는 직무 특성과 개인 경력, 자격 등을 고려해 소속 장관이 임용 후보자와 협의해 결정하고 상한액 제한은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세청은 최근 개방형 직위 4자리를 모두 외부전문가로 채용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기관장 지원 아래 개방형 제도를 민간 우수인재 충원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인재들이 장벽 없이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여건을 계속 조성하겠다.”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4-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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