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과정 공무원 위법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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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16 00:46
입력 2010-04-16 00:00

맹형규 신임 행정안전부장관 취임 일성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첫 업무로 공명선거지원상황실을 방문했다. 6·2지방선거 주무 부서의 장관으로 이번 선거를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맹 장관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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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과 함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맹형규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과 함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맹 장관은 상황실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 있어 공무원이 흔들리면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는 것”이라며 “감찰단 활동 등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위법이 적발되면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공무원 신분의 제도적 보장이 안 되는 것이 (줄서기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불법적 부분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건강한 노조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어 중앙재난위기상황실을 방문, 재난위기 상황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맹 장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재난·비상 상황 발생 시 범정부적으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유형별 매뉴얼도 현실에 맞게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 맹 장관은 ▲지역 경제 활성화 ▲국민의 안전 확보 ▲선진 지방자치 구현 ▲정부 운영 시스템 선진화 ▲품격 제고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꼽았다. 맹 장관은 “공무원 조직이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경향이 있는데 행안부를 화목하게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0-04-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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