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상경제정부체제 재연장
수정 2010-05-17 15:03
입력 2010-05-17 00:00
추경호 경제비서관, 비상경제상황실장 겸임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라디오연설을 통해 얘기하신 것처럼 아직 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단계인 만큼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당분간 더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라디오연설에서 “그리스 재정위기로 유럽경제는 다시 불안 속에 있다”면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다음달 30일 마감되는 비상경제상황실 운영 시한을 일단 6개월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석인 비상경제상황실장은 추경호 경제금융비서관이 겸임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비상경제체제 재연장을 위한 대통령실 운영규정 개정과 관련,“관련 후속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해 1월 이명박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비상경제정부’를 선언하면서 탄생한 대통령 주재 회의체로,국내외에서 한국의 금융경제 위기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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