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 “호화청사 팔겠다”
수정 2010-06-09 16:26
입력 2010-06-09 00:00

이 당선자는 이날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호화 시청사는 업무.상업시설로 용도 변경해 민간에 매각하고 매각 전에는 탁아,교육,문화공간으로 시민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시청사가 업무시설 용지인데다 분당의 노른자 땅에 있어 자산가치가 7천억~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민간이 청사를 사들여 업무상업시설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도시계획을 조정하겠다”며 “대체 청사를 지으려면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이지만 가능하면 임기 내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호화 청사는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질타한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청사 매각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3천222억원을 들여 분당구 여수동에 지하 2층,지상 9층,연면적 7만5천611㎡ 규모로 지은 새 청사로 이전해 호화 청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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