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방궁 시장실’ 북카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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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7-16 09:58
입력 2010-07-16 00:00
 ‘아방궁 시장실’이라는 오명을 쓴 경기도 성남시청의 동관 9층 옛 시장실이 북카페로 변신해 오는 19일 시민에게 개방된다.

 시장 집무실,비서실,고충처리민원실이 있던 옛 시장실은 ‘시청 하늘 북카페’로 명칭이 바뀌어 314㎡ 규모에 100명의 시민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도서휴식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 북카페는 옛 시장 집무실 실내장식을 그대로 활용하고 시청 2층에 있던 ‘열린도서관’의 책과 집기 등을 옮겨왔다.북카페 조성에 사용된 예산은 1천400여만원.

 성남시청 주변 정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북카페에는 9천여권이 넘는 장서를 비치하고 소파,탁자,책상,컴퓨터 등을 비치했다.

 또 원두커피 자판기도 한 대 설치해 5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커피를 마시며 전망 좋은 창가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북카페는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국경일을 쉰다.

 토.일요일은 청사 보안상 음악 분수대 옆 화물용 승강기를 통해서만 북카페로 갈 수 있다.

 총무과 관계자는 “북카페 커피 판매 수익금은 공동모금회 등에 기부해 시민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관공서가 운영하는 북카페로 일반 북카페보다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휴식장소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재명 시장은 청사 2층 ‘열린도서관’을 개조해 시장실로 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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