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래 청장 전직원에 이메일 화제
수정 2010-07-29 00:38
입력 2010-07-29 00:00
“조달청 내부개혁 밑그림부터 다시”
노 청장은 지난 2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전 직원에게 장문의 전자우편을 발송했다. 그는 “우리의 개혁작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면서 “내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달 공무원들의 활동 무대 확대를 주문했다. 최근 유엔에 국산 자동차를 납품한 것에 대한 의미 부여로 해석된다.
노 청장은 유엔 납품의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현대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참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청장은 “나라장터 시스템에 이어 조달 인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수출은 우리 기업의 전매특허인데, 조달 수출에서 결실을 맺지 못한 것은 관심이 적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조달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노 청장의 취임 초 발언이 허언(虛言)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들은 “보통 기관장이 직원에게 보내는 메일은 부드럽고 격려성이 많은데 노 청장의 메일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내용이야 옳지만 격려성 메시지도 담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노 청장은 부임 이후 공공녹색시장 확대 방안을 처음으로 대통령 업무보고에 올린 데 이어 우수제품 지정제도 개선 방안 등을 경제장관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등 적극적인 조달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07-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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