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30대 후반 52.2% “가족과 가겠다”
수정 2010-08-04 00:46
입력 2010-08-04 00:00
연령대별 이주 방식은

응답자 중 미혼자는 13.9%에 불과했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시설은 업무상 비효율에 대한 대책 마련(47.3%)에 이어 쇼핑공간, 편의시설 등 생활환경 조성이 36.8%로 뒤를 이었다. 미혼자 중에서는 부모와 함께 이동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미혼은 결혼한 뒤 현지에 정착할 가능성이 생활기반이 이미 다른 곳에 있는 기혼자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응답자 가운데 여성 공무원은 70명(25.6%), 이중 기혼 여성은 50명이었다. 기혼 여성 공무원의 경우 ‘혼자 가겠다’는 응답이 34.7%, ‘가족과 함께 간다’는 응답이 32.7%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이 14.3%, ‘모르겠다’는 응답 18.4% 등이다. 기혼 여성 공무원에게는 세종시로의 이주가 더욱 복잡한 방정식이 될 전망이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여성 공무원의 경우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비율이 12.6%로 높은 편이다. 이들을 위해 교통시설의 확충이 필요하지만 이 경우 세종시로의 이주 목적에 위배된다. 반면 정부 부처 간 회의 등 행정 비효율 극복을 위해 교통시설 확충도 불가피하다. 교통시설 확충은 양날의 칼인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0-08-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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