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외교안보수석에 천영우씨 내정
수정 2010-10-18 14:57
입력 2010-10-18 00:00

노컷뉴스
천 내정자는 지난 1977년 부산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1회로 옛 외무부에 입부,주(駐)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외교정책실장,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주영국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대통령은 천 내정자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재직 당시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해박한 북한 핵 관련 지식과 탁월한 협상력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해 외교 수석으로 기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천 내정자는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과 호흡을 맞춰 외교통상부의 변화를 지원하고 4강 외교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등 당면 외교 현안을 치밀하고 유연하게 처리하면서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수석 후임으로 천영우 내정자를 적임자로 검토하면서도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김성한 고려대 교수,정문헌 통일비서관 등 다른 후보들과 비교하면서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라는 중대 외교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능력을 갖추면서도 대북 문제와 국방.안보 분야까지 두루 식견을 겸비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보좌할 적임자는 천 내정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날 오전 참모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로써 공석 열흘 만에 외교 수석직을 채우고 한 달도 남지 않은 G20 정상회의 준비에 진력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19일 천 내정자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며,외교부 1·2차관은 이르면 다음주 초에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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