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는 누구인가···대표적 ‘다자통(通)’
수정 2010-10-18 15:41
입력 2010-10-18 00:00
군축.비확산론자로서 원칙에 강한 소신파이지만 회담장에서는 유연성을 발휘하며 목표를 관철해내는 협상과 조율의 귀재로 통한다.
1977년 외시 11회에 합격,당시 외무부에 들어와 유엔대표부 참사관,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관,국제기구정책관,유엔대표부 차석대사,외교정책실장 등 정통 다자 외교라인을 두루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차관급으로 신설된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2006년 4월부터 2008년 4월까지 2년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2005년 9.19 공동성명의 ‘시공도면’ 격인 ‘2.13 합의’를 이끌어냈고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과 같은 독창적 아이디어를 미국과의 공조 하에 창안하기도 했다.
북.미가 격렬히 충돌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를 원만히 풀어내는데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주영국 대사를 맡아 작년 3월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 등에서 탁월한 일솜씨를 보였고,같은해 9월 외교부 제2차관에 전격 발탁됐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자외교 전문가답게 일처리가 꼼꼼하고 빈틈이 없지만 늘 자상하고 미소를 잃지 않아 외교부 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외교부 특채파동 이후에는 인사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했다.영어는 물론 불어에도 능통하다.
부인 김영순(56)씨와 2남.
△경남 밀양(58)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 △외시(11회) △정책총괄과장 △유엔대표부 참사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 △장관 보좌관 △국제기구정책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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