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좋으면 희망부서로’ 공직에 잡호스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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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06 07:26
입력 2010-12-06 00:00
최근 무능ㆍ태만 공무원을 퇴출하기로 한 고용노동부가 이번에는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직무개선 제안형 공모 인사제(잡호스팅)’를 도입한다.

잡호스팅은 직원에게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업무 제안서를 제출토록 하고 이 직무제안서를 평가해 타당성과 현실성이 입증되면 실제 해당 부서로 전보발령을 내는 인사 방식이다.

고용부는 내년 1월로 예정된 4~5급 간부직원 인사부터 잡호스팅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외교부나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직속상관이 함께 일할 직원을 찍어 데려가는 드래프트제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직원에게 자신이 일할 분야를 직접 고르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는 먼저 정책을 입안하고 확정하는 4~5급 직원들을 상대로 잡호스팅제를 적용하고서 성과를 평가해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6~7급 하위직급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잡호스팅제 도입은 박재완 고용부 장관이 최근 적극 추진토록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총괄 부처로서 직원들의 업무지향적인 제안과 아이디어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올해 4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40여명을 추려내 3~5개월에 걸친 직무역량 강화 교육과 평가를 거쳐 지난달 4~5급 간부 공무원 8명을 면직키로 한 데 이어 이달에도 6~7급 공무원 5명을 추가 퇴출하기로 해 공직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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