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내달 이산가족 전수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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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1-31 14:41
입력 2011-01-31 00:00
통일부는 다음 달부터 이산가족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올해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한 이산가족 중 생존해 있는 8만2천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라며 “2월부터 전화나 우편(이메일 포함), 방문 등을 통한 직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09년 개정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이산가족법)’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통일부는 지난해 예비조사를 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지구 상에서 가족들의 만남을 국가권력이 통제하는 곳은 한반도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상봉 정례화, 고향방문 등 근본적인 해결을 추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 북한이 받아들인다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또 이산가족 교류 촉진을 위한 내부 인프라 정비 차원에서 ‘이산가족교류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ㆍ시행하는 한편 민간교류를 주선하는 단체를 지원하는 등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독일 정부의 통일 및 통합 관련 주요 문건을 토대로 독일통합 정책총서를 발간하는 한편,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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