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 국유림도 2차피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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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3-10 00:52
입력 2011-03-10 00:00

조사 16곳 중 7곳이 비닐피복·배수로 등 허술

구제역 매몰지로 제공된 국유림에 대한 사후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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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중대본 회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구제역 중대본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제역 중대본 회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구제역 중대본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유림 내 구제역 가축 매몰지 16곳 가운데 6개 시·군, 7곳이 보강이 필요한 곳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지난 1월 7일부터 구제역이 발생한 자치단체에 살처분 가축 매몰지로 국유림을 제공, 전국 15개 시·군에서 국유림 1만 7295㎡(26곳)에 9만 1925마리를 매몰했다.

조사 결과 비닐피복 불량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톱밥 미확보 3건, 배수로 정비 불량 2건, 매몰지 비탈면 붕괴 우려 및 U자 가스배출관 미설치가 각각 1건 등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횡성(2곳)을 비롯해 원주·홍천·화천, 충남 보령과 충북 괴산 등이다.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는 국유림 매몰지가 농가와 가까워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거세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매몰지는 비탈면 붕괴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1-03-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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