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청사 경비대 ‘햇빛 속으로’
수정 2011-07-08 00:44
입력 2011-07-08 00:00
지상 3층 규모로 신축 개관
“빛을 보게 돼 너무 기쁩니다. 장관님 사랑합니다.”
정부중앙청사 경비를 담당하는 경비대원들은 7일 생일 이상의 기쁜 날이 됐다. 생활공간이 지하에서 지상의 번듯한 새 건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날 개관한 중앙청사 경비대 건물은 지상 3층, 연면적 2413㎡ 규모로 지어졌다. 새 보금자리는 침상형이 아닌 침대형 내무반에다 휴게실, 도서실, 컴퓨터실, 이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의경들은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쪽으로 내무반이 배치돼 밝고 건강한 병영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그동안 청사 지하 1~3층의 주차장 옆에 마련된 공간에서 생활해 왔던 경찰·의경 등 173명의 경비대원들에게는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개관식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창문도 없는 지하층에 마련된 내무반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11-07-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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