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교사, 등하굣길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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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2-29 00:26
입력 2012-02-29 00:00

전국 퇴직 공무원 288명 보행 지도·학교폭력 예방

전직 경찰과 교사 등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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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지킴이’ 선서
‘안전 지킴이’ 선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상록어린이보행안전지킴이’ 발대식에서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킴이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행정안전부와 공무원연금공단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직 경찰, 교사 등 퇴직 공무원들로 꾸려진 ‘보행안전지도사업’(Walking School Bus) 발대식을 가졌다. 새 학기 개학과 함께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북·강원·제주 등 8개 시도 18개 학교에서 288명의 퇴직 공무원들이 보행안전지도사업을 펼친다. 이들은 같은 방향의 학생들을 모아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교통안전, 학교폭력 예방 등 생활지도를 펼친다.

행안부는 2010년 전국 38개교에 도입한 보행안전지도사업이 학교와 학무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적용 범위를 30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퇴직 공무원들의 보행안전지도사업 활동 참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매년 어린이 교통사고가 1만건 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퇴직 공무원들이 워킹스쿨버스와 같은 일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어린이 보호 문화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2-02-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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