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지방대생 없어서 못 뽑는다(?)
수정 2012-03-23 10:53
입력 2012-03-23 00:00
올해도 20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확대 예정…적극적 지원 당부
정부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비중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공기관들은 지역 인재들의 저조한 지원 때문에 인원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지역인재 채용 목표 비율 30%를 달성했거나 달성할 예정이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3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13개 기관 중 6곳은 목표에 미달했다.
지역인재 채용 목표에 미달한 기관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장학재단, 영화진흥위원회,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등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들 기관들은 우수 지역인재들이 지원을 많이 하지 않은 점을 채용확대의 걸림돌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있는데다 이미 진출해 있는 선배도 별로 없어서, 취업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진입장벽이 워낙 높다보니 지역 인재들이 아예 지원을 하지않는 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시작되고, 20개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30% 확충 목표를 채우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을 늘릴 예정”이라며, 지역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기재부는 또 실적이 미흡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독려하고, 지방대생들이 지원할 때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보안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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