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가격 업소’ 고객 만족도 높아
수정 2012-10-23 00:28
입력 2012-10-23 00:00
70%가 “값·품질 괜찮아”
행정안전부는 22일 “지난해 11월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을 위해 처음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6975개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으며, 지난달까지 이용고객 1405명과 주부물가모니터단 581명 등 31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8%가 가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면서 “이와 함께 서비스 만족도(69.5%), 품질 만족도(69.1%), 청결 만족도(64.7%) 등 가격 외적인 부분에서도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착한가격업소가 물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물음에서는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54.3%를 차지해, 효과 없는 편(12.3%)이라는 응답을 훨씬 상회했다. 해당 업소뿐 아니라 주변 업소의 가격 결정 과정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면 같은 질문을 받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495명 중 41%, 주부물가모니터단 581명 중 44%만이 물가안정에 효과적이라는 답을 내놨다.
한편 업주 705명이 응답한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 설문 항목에서는 ‘차이 없다’는 비율(50.4%)이 ‘조금이라도 향상됐다’는 응답 비율(48.0%)보다 더 많아 아직까지 착한가격업소 업주들의 전폭적인 환영을 받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7132개가 지정된 뒤 폐업하거나 지정이 취소된 곳을 제외하고 6975개에 이르는 착한가격업소는 서울과 경기에 각각 15.8%, 15.3%로 분포돼 있고, 경북(7.8%), 제주(1.8%)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도에 5~6% 비중으로 지정돼 있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업주와 고객의 만족은 물론, 물가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내실 있게 관리해 나가는 한편, 더 많은 소비자들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2-10-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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