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통근버스 좌석부족…안전띠도 착용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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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30 09:14
입력 2012-10-30 00:00

버스내 안전띠 의무화에도 배치… 1대 증차로 다소 ‘숨통’

정부 중앙부처가 이전하는 세종시에서 정부 과천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의 좌석이 모자라 일부 공무원들이 입석으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은 부처의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통근버스를 타면 과천청사까지는 1시간40분이 소요된다.

세종시 첫마을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정류장에서는 오전 6시30분, 6시40분에 45인승 통근버스가 각 2대 출발한다.

그러나 6시30분에 출발하는 버스 2대에 승객이 몰려 일부 공무원들은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가는 경우가 많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30일 “세종시로 내려오는 공무원들이 점차 늘어나 서서 가거나 바닥에 앉아서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것은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버스 내 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배치된다.

국토해양부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를 고쳐 다음 달 24일부터 시외버스·택시·전세버스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다.

불만이 제기되자 정부가 이번 주부터 6시30분에 출발하는 통근버스를 1대 증차,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좌석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통근버스 문제가 불거지자 행정안전부는 전날 각 부처에 다음 달 1일까지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출근하는 통근버스에 대한 수요를 재조사해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한 공무원은 “근무지가 바뀌는 공무원들에 대한 정부의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행안부가 이번에는 수요를 제대로 파악해 서울에서 세종시로 출근하는 공무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정부부처는 올해 말 기획재정부와 국토부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한다.

indig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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