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가 대통령 전용기 탄 까닭은
수정 2012-11-05 00:13
입력 2012-11-05 00:00
아셈 방문차… MB 특별지시

아셈회의에는 당초 이 대통령이 참석하려다가 청와대를 비울 수 없어 막판에 김 총리가 가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준비 시간이 짧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배려’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총리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해외 방문을 한 것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 국민의 정부에 지분을 갖고 있던 김종필 전 총리 등의 예가 있다. 2011년 4월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역시 이 대통령의 지시로 김 총리가 타고 간 적도 있다.
김 총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대통령 전용기 2호기. 1985년 제작된 보잉사의 737-300기종을 개량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할 때도 이 비행기를 타고 서해를 거쳐 갔다. 길이 30.48m에 시간당 575㎞를 주파한다. 항속거리가 최대 3440㎞로 짧은 편이어서 주로 아시아지역 방문에 이용된다. 4일 오전에 출발해 6일 밤 늦게 돌아오는 빠듯한 일정이다.
전용기 1호기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보잉사 737-300기종을 2010년 청와대가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기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2-11-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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