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서에 변호사 배치 추진
수정 2013-01-22 00:22
입력 2013-01-22 00:00
김기용 청장 “수사 전문성 확보·인권 보호 위해 필요”
김기용 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법률 지식을 갖춘 변호사들이 수사 과정에서 인권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할 수 있도록 이르면 연내에 ‘롬부즈맨’(law+ombudsman) 제도를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중장기적으로 경찰서마다 최소 1명, 업무 수요가 많은 곳에는 2명 이상의 변호사를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변호사 400~500명이 계약직 형태로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기존 사법고시 특채를 로스쿨 특채로 전환할 뜻도 시사했다. 김 청장은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등이 간부 계층을 독식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이런 비판을 없애고자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선발 비율을 줄이고 대신 로스쿨 출신 등 변호사 특채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법률적인 지식이 많은 변호사가 경찰 조직에 들어오면 수사 전문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1-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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