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백 구간 철도관광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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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5-08 00:00
입력 2013-05-08 00:00

도계~통리에 내년 5월 개장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철로 구간이 철도 테마공간으로 조성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8일 스위치백 구간인 옛 영동선 도계~통리 구간(16.9㎞)을 철도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착공한다. 철도공단과 강원랜드가 공동 출자, 설립한 하이원스위치백리조트는 영동선 이설로 폐선된 이곳에 655억원을 투입해 내년 5월 전체 개장할 계획이다.

도계~심포리역(9.2㎞)은 관광열차를 타고 스위치백을 경험할 수 있고, 심포리~통리 구간(7.7㎞)은 레일바이크가 설치된다. 심포리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타면 930m 구간은 줄로 당겨서 열차를 옮기던 인클라인 철도로, 추억을 되살릴 예정이다. 심포리역 주변(메인스테이션)에는 숙박 및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고속철도 시제차와 기관차 등 철도차량을 전시하는 공간도 조성한다.

이 사업을 통해 고용 135명과 부가가치 956억원을 창출, 석탄사업 사양화로 낙후된 탄광지역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철도부지 임대에 대한 점용료(연간 2억원)와 배당금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한편 철도공단은 착공식을 보여주기식 행사에서 탈피, 지역주민들에게 쌀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철도개발 방식을 선언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3-05-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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