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등 현안에 총리실 적극 나서 숲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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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8-06 00:18
입력 2013-08-06 00:00

정총리, 업무 주도적 역할 당부

정홍원 국무총리는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총리실이 확정된 정책이나 큰 국정과제만 처리하는 곳은 아니다”라면서 국정 현안 해결에 대한 총리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모든 국정 전반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한 뒤 “부처나 일선 기관만 쳐다보고 있지 말고 총리실이 적극적으로 나서 지혜를 모으고 방향을 잡아 매듭을 지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남해안과 동해안 연안 적조 현상을 예로 들며 “새 현안이 생기면 총리실이 즉각 나서 ‘나무가 아닌 숲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처리해야 한다”면서 국정 현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에 대해 정 총리는 “코넥스에 지금 필요한 것은 장기적 대책이 아니라 출범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 지원”이라면서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달 중 개인 투자자의 예탁금 기준 완화, 투자 세제 지원, 창업 투자 회사의 투자 규제 완화 등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정 총리는 가습기 살균제 후속 조치를 위해 이날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근거와 예산 확보 방안 등도 적극적으로 논의하라고 했다.

토론 주제인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시간제를 좋은 일자리로 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총리실이 적극 나서 시간제 일자리가 양질의 새로운 고용 형태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08-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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