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좋아졌는데 주택개량비는 부담 커”
수정 2013-08-22 00:00
입력 2013-08-22 00:00
백령도 주민·유정복장관 간담
“북한의 위협이 계속돼서 그런지 예년보다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이 줄었어요. 정부에서 지역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백령도 관광 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주세요.”“섬에서 잡은 꽃게를 육지로 보내는데 물류비가 너무 비싸요. 옹진군에서 일부 물류비 지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부족합니다. 운송비 지원을 정부가 확대해 줬으면 좋겠어요.”

김정석 백령면 체육회장은 “정부가 주택개량사업을 실시한 덕분에 주거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사업 신청자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아직 노후한 집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대피시설에 대해 주민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백령도 주민 김모(63)씨는 “과거에는 벽돌로 쌓은 1층짜리 소건물이 대피소였을 정도로 시설이 열악했다”면서 “지금은 약 200명 이상이 지낼 수 있을 만큼 대피시설이 넓고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옹진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백령도 내 대피소 총 88개 가운데 현대화된 시설은 26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 사진 백령도 오세진 기자
5sjin@seol.co.kr
2013-08-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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