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무관 승진 ‘먼 길’…지방평균 11년 8개월
수정 2013-09-22 10:31
입력 2013-09-22 00:00
6급에서 5급 승진에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각각 9년 4개월, 11년 8개월이 걸렸다.
안전행정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정부부처별 일반직 국가공무원과 일반직 지방공무원의 승진 기간 분석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부처 공무원의 평균승진 소요 연수는 6급→5급이 9년 4개월이었고 5급→4급(서기관) 승진에 8년 9개월, 4급→3급(부이사관) 승진에 8년 7개월이 각각 걸렸다.
7급→6급은 7년 7개월, 8급→7급은 6년 5개월, 9급→8급은 3년 7개월이었다.
3급 부이사관에서 고위공무원단 진입에는 평균 2년 2개월이 걸렸다.
일반직 지방공무원의 평균승진 소요연수도 6급→5급이 11년8개월로 가장 길었고 7급→6급이 10년 5개월, 5급→4급이 9년 2개월, 4급→3급이 6년 6개월, 3급→2급이 6년2개월로 5년 이상 걸렸다.
8급→7급은 4년 6개월, 9급→8급은 2년 9개월로 조사됐다.
2급(이사관)에서 1급(관리관) 지방공무원이 되는 데는 2년 7개월밖에 안 걸렸다.
시·도별로 보면 6급→5급 승진이 가장 어려운 곳은 제주도(14년)였고, 울산(13년 3개월), 충남( 13년 2개월), 인천(13년 1개월), 경기도(13년)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6→5급 승진에 평균 10년1개월 걸려 전국 시·도 중 가장 짧았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실무진인 6급 공무원까지는 정해진 기간 근무하면 승진하는 근속승진제도가 있지만 5급 이상 간부부터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결원이 생겨야만 승진할 수 있기 때문에 6급에서 5급 승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승진에 걸리는 시간은 해당 정부·지자체의 정원구조와 연계돼 제도적인 개선만으로는 단축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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