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예능프로그램 상표출원 봇물
수정 2013-10-16 00:22
입력 2013-10-16 00:00
방송3사 모두 합해 208건… ‘1박2일’이 96건으로 최다
‘1박 2일’과 ‘무한도전’, ‘런닝맨’ 등 방송 3사의 대표 연예프로그램 등의 상표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꽃보다 할배’ 등 최근 프로그램들도 가세하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방송 3사 프로그램의 상표 출원건수는 208건이다. 1박 2일이 9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무한도전(41건), 해를 품은 달(34건), 힐링캠프(14건), 런닝맨(12건), 진짜사나이(11건) 등의 순이다. 이 중 66%인 137건을 개인이 출원했고 법인은 71건이다. 종편 프로그램은 17건이 출원됐는데 법인이 9건을 차지했다.
공중파와 종편을 포함한 전체 출원(225건) 중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 방송국 등 정당 권리자의 출원건수는 20.9%인 47건에 불과했다. 등록건수는 89건(2012년 출원분은 심사 중)으로 개인이 57건, 정당권리자 31건, 법인 1건 등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특허청이 정당 권리자가 아닌 출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변화가 예상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무임승차 출원은 등록을 거절할 방침이어서 일반인 출원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3-10-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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