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도입한 ‘주류 구입시 음성안내 서비스’는 현재 전국 1만 7080개의 편의점에서 시행되고 있다. 술병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기에 대면 음성안내가 자동으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신분증 확인을 유도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고등학생들이 29일 행정자치부의 ‘2014년 중앙우수제안 포상식’에서 금상을 받았다.
동갑내기인 박진우(왼쪽·17)군과 김시현(오른쪽)양은 편의점에서 행사상품을 계산할 때 ‘행사상품입니다’라는 음성 안내 멘트가 나오는 것을 듣고 영감을 얻었다. 서울 서초구의 청소년 참여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도 청소년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졌던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 착안해 서울시가 주최한 청소년 정책제안 대회에서 음성 안내 멘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행자부는 이들 외에도 날씨 위험 교통지도 서비스를 제안한 기상청 배영주·안현진씨에게 공무원 제안 분야 금상을 시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4-12-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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