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여객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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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15-08-21 01:09
입력 2015-08-20 23:48

여름 휴가철 이용객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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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여름 휴가철 연안 여객선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하계 특별수송 기간에는 180만여명이 연안 여객선을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하계 특별수송 기간인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180만 4000명이 연안 여객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4만 6000명보다 45만 8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6~7월에는 메르스 여파와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여객선 이용이 다소 주춤했지만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8월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 여객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급감했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세월호 사고가 있기 직전 해인 2013년의 87%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며 메르스가 없었다면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연안 여객선 이용객은 755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713만명보다 6% 증가해 2013년(773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8-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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