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해외현장학습 취업률 82%

정현용 기자
수정 2016-03-29 18:48
입력 2016-03-29 17:58
자신감·외국어실력 향상 등 성과… 전체 마이스터고 취업률의 2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이 파견된 지역은 호주가 719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288명(14.1%), 미국 268명(13.1%) 등의 순이었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한 이유는 ‘해외 경험 및 견문을 넓히기 위해’가 47.5%로 가장 많았고 ‘국내 기업 취업’(17.4%)과 ‘해외 외국계 기업 취업’(16.4%)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해외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82.4%에 달했다. 전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의 지난해 취업률이 평균 46.6%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차이다. 현장학습의 가장 큰 성과로 참여 학생의 40.2%가 ‘자신감 향상’을 꼽았다. ‘외국어 실력 향상’(30.8%)이나 ‘진로방향 결정’(18.7%), ‘전공분야 역량 향상’(10.3%)보다 높았다.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마치고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학생이 91.9%였다. 또 외국이나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평가한 학생도 84.4%에 이르렀다. 조희경 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과 향상된 글로벌 마인드를 홍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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