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손상 사고 年 400만건

정현용 기자
수정 2017-06-15 00:09
입력 2017-06-14 22:38
사망 3만명, 전체의 10% 차지…아동 손상 입원 美의 5배 수준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은 질병이 아닌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손상은 한 해 평균 400만건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10.4%를 차지하는 3만명이었다. 14세 이하 아동의 손상입원율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903명이었다. 미국(167.4명)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에는 5355명이 손상을 경험했지만 2015년에는 8976명으로 7년 동안 68% 늘었다. 다만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사망률은 2009년 65.8명이었다가 2015년 56.5명으로 줄었다.
지역별 손상 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충남 홍성군(18.4%)에서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노원구(2.5%)였으며 두 지역 간 격차는 7.4배였다. 시도별 손상 발생률은 경남, 전남, 세종시가 10.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충북이 6.1%로 가장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6-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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