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퍼포먼스로 국민안전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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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9-06-27 13:21
입력 2019-06-26 15:12
행안부 서예동호회 27일까지 전시회
“국민 안전은 눈앞 아닌 멀리까지 내다봐야”
행정안전부 서예 동호회인 연당회(회장 지만석 예방안전과장)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세종시 행안부 본관과 별관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 100일을 계기로 동호회 모임을 활성화하고 국민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지만, 기획재정부와 세종시 등 다른 부처의 직원들도 참가해 작지만 알찬 범부처 전시회가 됐다.
동호인들이 엄선한 작품 30여점 외에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서예를 지도한 서예가 우천(雨川) 이요규(52) 선생의 서예 시연도 26일 열려 공무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른바 국민안전 기원 서예 퍼포먼스다.

이 선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처음엔 30여명이 작품을 내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면서 “안전 기원 퍼포먼스까지 겸해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형문화재인 접선장 김원 김대석 선생도 자신이 제작한 60여 점의 접선을 선보였다. 산수화와 고사성어 등이 적힌 40㎝가 넘는 대형 부채에서부터 연예인이나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들을 부채에 배접한 소형 접선도 전시했다.
행안부에는 연당회 외에도 사물놀이패나 플루트 연주 동호회 등 39개의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김재윤 행안부 운영지원팀장은 “행안부 이전 100일을 맞아 국민안전을 기원하고, 부내 동호회 모임 활성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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