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난방기구 화재 307명 인명피해…가스보일러 사고 26건·55명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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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1-12-23 01:56
입력 2021-12-22 17:54
최근 5년 동안 전기 난방기구 화재로 30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난방 수요가 이달 들어 증가하면서 철저한 점검을 통한 전기 난방기구·가스보일러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6~2020년 5년 동안 전국에서 화재가 모두 20만 8691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등 전기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발생은 2447건(1.2%)이었다. 특히 겨울철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전기 난방기구 화재가 전체의 69%(1688건)를 차지했다. 이 사고로 41명이 사망하는 등 307명이 피해를 입었다.

같은 기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26건으로, 5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 미비 사고가 20건(77%)으로 가장 많았고, 인테리어 공사 중 배기 불량이나 증축공사에 의한 배기통 실내노출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난로 주변에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은 가까이 두지 말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라고 권했다.

또 가스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배기통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가스보일러를 작동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발생하는 등 평소와 다를 때에는 전원을 끄고, 반드시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후에 사용해야 한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가스보일러 이상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보조 난방기를 사용할 때는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12-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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