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산업인력공단, 학벌·스펙 타파 ‘능력중심 사회’ 만들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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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15 00:48
입력 201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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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열린 ‘진로 콘서트’에서 진로 분야 전문가가 학생들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습병행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최로 열린 ‘진로 콘서트’에서 진로 분야 전문가가 학생들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습병행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학벌과 스펙을 쌓지 않고도 자신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 만들기’를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활용 확산과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254개의 NCS를 개발했고, 올해까지 856개가 모두 개발된다. ‘꿈 설명서, 능력 설명서’로 불리는 NCS는 크게 직업교육과 직업훈련, 자격제도, 채용·승진·임금제도를 순차적으로 변화시켜 능력중심사회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업이 학력과 스펙을 본 이유는 사람을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NCS는 그 분야의 필요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공단에서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와 실전형 창의인재 양성을 통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일하면서 배우는 ‘일·학습병행제’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 1000개 기업에 적용하고, 7000명의 학습근로자에게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명장 등 숙련기술인 기업을 중심으로 2017년까지 1만개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CS가 정착되면 채용과 승진 역시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이뤄진다.

송영중 이사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과 일·학습병행제 시행이 직업교육훈련과 산업현장을 능력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4-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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