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감사에 자니 윤… ‘보은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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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8-07 05:07
입력 2014-08-07 00:00

노조 ‘보은인사 끝판왕’ 반발… 작년 사장 내정설 논란도 휘말려

원로 방송인 자니 윤(본명 윤종승·78)씨가 한국관광공사 신임 감사에 임명됐다. 이에 따라 ‘보은 인사’ 논란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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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 윤 연합뉴스
자니 윤
연합뉴스
관광공사는 6일 “관광공사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후보자 3명 가운데 자니 윤씨가 감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감사는 기재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 4월 신임 감사 공고를 내고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감사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연봉은 기본급 8311만 2000원이다.

자니 윤씨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6월에는 관광공사 사장 내정설 논란에 휘말렸고, 올 초 신임 사장 공모 때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보은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국적은 지난해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 노동조합은 이날 ‘보은 인사의 끝판왕 상임 감사 임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윤씨의 감사 임명은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는 정부가 아직도 공공기관 사장과 상임감사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4-08-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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