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본부 1급 3명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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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13 04:26
입력 2014-12-13 00:00

세월호 이후 대대적 조직 혁신 신호탄

해양수산부가 1급 간부들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미뤘던 물갈이 인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본부 소속 1급 간부 3명이 이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장관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사표 수리 절차에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에 사임이 결정된 공무원은 우예종 기획조정실장, 문해남 해양정책실장, 강준석 수산정책실장 등이다.

문 실장은 “지난 10일 사표가 수리됐고 명예퇴직 형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사표를 냈던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유임됐으며 윤학배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현재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해수부 소속 1급 공무원들은 지난 3월 이 장관 취임 후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곧이어 터진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가 마무리 단계이고 조직 혁신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인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4-12-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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