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公 지방공기업 첫 ‘정년보장 임금피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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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기자
수정 2015-06-01 22:14
입력 2015-06-01 18:08
부산도시공사가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부산도시공사는 인력 활용의 유연성 확보 등을 위해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는 정부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임금피크제 방식이다. 60세인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정년 3∼5년 전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방식이다. 정년임금피크제 해당 연도에는 종전 임금의 85%, 2년차에는 80%, 3년차에는 75%의 임금을 받게 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정년 3년 이내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위원 신청을 받아 선정, 산하 도시연구소에 배치해 업무 노하우 전수, 교육, 연구 활동, 각종 현안 업무지원 등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사의 정년보장형 임금피크제는 자체 사례 조사로 안을 만들고 나서 지난 5개월여 동안 사내 설명회, 노사 토론회 등을 거쳐 합의를 이뤄냈다. 공사는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되는 인건비를 활용해 신규 채용 등 청년일자리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성덕주 관리본부장은 “이번 임금피크제는 고참 선배 직원들과 후배 직원들 간의 배려가 함께 만들어 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현재 3본부, 4실, 2단, 10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3본부, 4실, 8처 1단, 26팀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부채 비율을 200% 이하로 관리하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 추진 시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진구 등 시내 중심에 있는 철도시설의 외곽 이전에 대비해 철도시설 이전부지 개발사업 등도 장기 미래 성장사업으로 정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5-06-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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