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38%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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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수정 2015-12-17 17:54
입력 2015-12-17 17:52

안전처, 실버존 집중 정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이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762명 중 1815명(38%)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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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인원은 25.3%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노인 사망자는 1700명에서 1815명으로 6.8% 늘었다. 이는 노인이 신체적으로 교통사고 피해 위험이 크고 고령화 진전으로 노인인구 비중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자치단체는 노인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역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지만 어린이보호구역과 달리 국비 지원이 없어 사고예방 투자에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노인보호구역은 전국적으로 697곳이 지정돼 있다.

안전처는 이달 중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0억원을 지원, 노인보호구역과 노인 보행자 사고 우려가 높은 생활권 이면도로 집중 정비에 나선다.

노인 보행사망자의 69.3%가 도로 폭 13m 미만인 생활권 이면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보행사망자의 66.4%, 어린이 보행사망자의 88.1%가 폭이 좁은 생활권 이면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안전처는 재난안전특교세로 노인보호구역과 과속방지턱, 노면표시, 속도제한표지, 도로높이보다 높은 고원식 횡단보도 등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5-1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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