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문인식 활용 공공조달 입찰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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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17-03-29 02:06
입력 2017-03-28 22:48
조달업체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입찰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조달청은 28일 모바일전자입찰 서비스인 ‘스마트나라장터’에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나라장터는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조달업무와 문서 확인 및 접수, 입찰 등을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조달청에서 유료 ‘지문보안토큰’을 발급받아 사용했다.

스마트폰 지문기능으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조달청 또는 각 지방청 민원실에서 지문등록과 신원확인,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정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 비용이나 보안토큰 구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조달청은 스마트나라장터에 대한 개편과 함께 국내 출시된 내장지문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에 대해 신원확인·지문인증·보안점검 등의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또 신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테스트를 거쳐 사용 가능 여부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조달업체 10곳 중 9곳이 사용의사를 밝히는 등 휴대성 및 현장중심 업무가 가능해 입찰경쟁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은 조달관리국장은 “스마트나라장터에 다양한 인증기술을 적용하는 1단계 서비스가 시작됐다”면서 “PC에서의 복잡한 조작과 속도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모바일플랫폼에 적합한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4월 우리은행에서 발급하는 지문인증 스마트카드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얼굴·홍체 등 핀테크(Fin-Tech) 생체인증기술을 전자입찰에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은행들과 추가 도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03-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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