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이하 인구 작년 첫 2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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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19-08-30 03:39
입력 2019-08-30 00:56

통계청 ‘2018 인구주택총조사’

70세 이상은 500만명 넘어 고령화 가속
전체 가구 중 절반 이상이 1인·2인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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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내국인 가운데 4세 이하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 아래로 떨어지고, 70세 이상 인구는 500만명을 넘어섰다. 저출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15%에 육박하고, 전체 가구 중 절반 이상이 1인 또는 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의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등록 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0~4세 인구는 2017년 대비 5.2% 감소한 196만 8000명을 기록했다. 2017년(207만 6000명)만 해도 2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그 벽이 깨졌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55년 이래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모두 739만 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17년 483만명이던 7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506만명으로 늘어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세 이하 인구가 1955년 343만명에서 2018년 197만명으로 반 토막이 나는 동안, 70세 이상 인구는 당시 160만명에서 506만명으로 세 배 이상 불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05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일반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이며, 가장 많은 가구 유형은 1인 가구로 전체의 29.3%를 차지했다. 2인 가구는 27.3%, 3인 가구 21.0%, 4인 가구 17.0%, 5인 이상 가구는 5.4%로 나타났다. 1, 2인 가구가 56.6%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9-08-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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